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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정원 훼손ㆍ방치 나라 망신”
“해외 한국정원 훼손ㆍ방치 나라 망신”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10.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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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원 의정활동 김성찬, 대책 마련 촉구
 20개국 40개소에 조성된 한국정원 중 40%에 이르는 16개소가 훼손되거나 방치되고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이미지 실추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 자유한국당 김성찬(진해) 의원이 18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 한국정원은 다양한 주체가(정부, 지자체, 민간 등) 문화교류, 자매결연, 사회공헌, 교민활동 등을 목적으로 조성된 후 관리협약을 통해 해당 도시에 기부되고 있다.

 그러나 관리협약 자체가 단순 유지관리(주기적 청소와 훼손방지시설 설치 등) 수준에 불과해, 정원 노후와 훼손 시 별다른 대책과 예산 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 2015년 ‘수목원ㆍ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해외 한국정원 업무에 대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도 없고 인력도 2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사우디에 조성된 정원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5월 프랑크푸르트 한국의 정원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2018년도 예산 2억 원을 반영했으나 현재 전소된 채 1년간 방치되고 있다.

 김 의원은 “한국정원은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 첨병으로서 서울에 위치한 목동 파리공원(프랑스), 여의도 앙카라 공원(터키)처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매우 활용도가 높은 자산”이라며 “해외 한국정원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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