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56 (금)
“지역경제 재도약 발판 마련”
“지역경제 재도약 발판 마련”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7.10.18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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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상임위별로 간담회 활성화 관광발전 백년대계 세워야
▲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새로운 거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의회 반대식 의장은 지방의회 3선 출신으로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을 맡아 제7대 거제시의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반 의장의 후반기 의정활동은 지역 경기 활성화라는 큰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세계 3대 조선소 2개를 보유한 조선 산업 메카 도시가 글로벌 경제위기 파고 속에 휘청거리면서 지역경제마저 직격탄을 맡고 있어 외부적으로 시민들의 거센 요구에 직면하고, 내부적으로는 집행부의 견제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반 의장은 다양한 시민 집단의 조언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한편, 의원연찬회를 통한 의원자질향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3차례 채택해 중앙정부에 전달한 것을 필두로 현안문제 결의안 7회, 시정발전을 위한 의원발의 조례안 64건, 시정 질문 5분, 자유발언 152건 등 활발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반 의장은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과 화이뇌동(和而不同,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않는다)을 좌우명으로 삼아 항상 자신을 점검하면서 의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반기 의정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거제시가 나아갈 방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조선 산업 부활 등에 관해 의회의 역할을 알아본다.

 - 아직도 지역경제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역점과제는 어떤 것인가.

 “워낙 조선 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단단하다 보니 선박 수주감소, 이에 따른 구조조정은 지역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지게 하고 말았다. 소비심리 위축은 시장경제를 위기로 몰았고 설상가상 금융권까지 가세해 각종 대출을 규제하다 보니 건축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보호에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실정에 처했다. 이럴 때일수록 행정과 삼성, 대우 양대 조선사의 자구노력, 거제시민의 끈기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공격적인 조선업 위기 극복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소기업 120개 업체 301억 원 지원, 산학연관 협력 기술교육, 근로자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4개 사업, 소상공인 지원 37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더불어 시와 의회, 기업, 단체가 앞장서 거제사랑상품권구입해 시장경제를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게다가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통해 실태조사, 노동조건 처우 개선, 노동상담, 법률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의 안정을 도모한다.”

 - 세계 일류 휴양 관광 도시 조성은.

 “이미 의회 차원의 ‘거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관광 활성화 기반조성, 체류형 관광상품개발과 콘텐츠 확충, 관광홍보 안내체계구축 및 홍보강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 복합관광지 조성, 거제관광특구지정과 자연생태 및 역사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인프라구축 등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백년대계 관광정책을 제시한다.

 정부가 해양관광 휴양지구를 국가정책으로 채택했다. 자연경관과 여건을 활용한 해양웰리스관광의 틀을 잡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초당적인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다.

 우리 거제시의회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새로운 거제 건설에 앞장서겠다.”

 -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 상 정립은.

 “지방의회는 집행부에 비해 기구 자체가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집단을 견제한다는 것은 부단한 연찬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제7대 거제시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전문가 초청 세미나, 선진지 탐방, 현장점검, 민의 수렴에 매진하고 있다.

 견제는 무리할 경우 발목잡기라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별로 간담회를 활성화하면서 의회 본연의 임무를 다 할 것이다.”

 - 이 밖에 거제발전을 위한 개인적인 관심은 무엇인가.

 “관심사는 단연 관광 분야다. 지난 3년 동안 거제 곳곳을 방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계곡, 숲, 바닷길, 오솔길, 문화유적 등을 만날 때면 전율이 흐른다.

 거대한 투자가 아니더라도 숲과 나무, 바다, 청정한 공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원으로 테마관광이 이뤄지는 꿈을 그려본다.”

 반 의장의 휴대전화에는 발품을 통해 올린 수백 건의 동영상이 넘쳐나고 환호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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