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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관광, ‘알고가야’와 함께하면 스마트해진다
김해 관광, ‘알고가야’와 함께하면 스마트해진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10.24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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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로 다양한 ICT 체험 가야테마파크ㆍ낙동강레일파크 더 재미있게 즐기는 길잡이 역할
▲ 김해 대표 관광 콘텐츠인 낙동강레일파크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려는 관광객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도 ICT가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가야테마파크랑 낙동강레일파크 여행이 더 스마트해진다.

 김해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에서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같은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앱 이름 ‘알고가야’는 가야건국 신화에 나오는 6개 알과 ‘Go(가다)’, 김해의 역사 ‘가야’를 합친 것으로 알고가야 서비스를 알고 가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가야를 체험하고 알고 가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앱 이름이 가야왕도 김해 관광 브랜드명을 대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크다고 보고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이 앱에는 첨단 ICT가 집약돼 콘텐츠 종류와 체험 서비스가 다양하다.

 콘텐츠 하나 AR 스토리 테마 카드투어

 AR 스토리 테마 카드투어 콘텐츠는 가야왕도 김해의 우수한 가야 역사와 유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아이들 학습용 오프라인 카드와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을 접목해서 만든 것으로 가야테마파크에 가면 즐길 수 있다.

 스토리 카드는 가야의 건국, 사랑, 유물 세 가지 테마로 각 테마별 열 장씩의 카드가 있다.

 카드 앞면에는 가야 신화를 간직한 신비한 느낌의 일러스트 삽화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가야 유물 등 가야의 상징물에 대한 설명이 간략히 돼 있다.

 가야테마파크에 도착해 앱을 실행시킨 후 카드에 적힌 번호순대로 카메라 화면에 카드를 인식시키면 가야의 이야기와 함께 미션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1번부터 10번까지 가야 역사 스토리텔링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중에 자연스럽게 우리 가야의 역사를 알게 된다.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 문화권 조사 연구 정비 발언 이후 언론, 학계뿐만 아니라 시민들 또한 가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콘텐츠는 가야의 신비한 역사와 우수한 철기문화 유물을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둘 AR 트릭아트

 가야테마파크 철광산 공연장과 낙동강레일파크의 와인동굴에는 다양한 트릭아트 그림이 있다. 여기에 알고가야 트릭아트 앱을 비추면 작품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장면과 소리가 연출된다. 이를 배경으로 인증샷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콘텐츠 셋 AR 디지털 사이니지

 가야테마파크 철광산 공연장에는 가야 역사 안내 전시물이 진열돼 있다.

 여기에 증강현실과 안면 인식 기술이 적용된 미러클러브 포토존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공연을 기다리면서 무의식적으로 역사 전시물을 구경하는 중에 미러클러브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분장할 수 있는 포토존을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콘텐츠 넷 비콘 기반 다국어 관광지 안내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에 가서 알고가야 앱을 실행 후 지나다니다 보면 주요 지점별 설치된 비콘을 통해 전시물과 시설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에서 증강현실 같은 다양한 ICT를 체감할 수 있는 앱 ‘알고가야’를 김해시가 개발한 가운데 그림은 알고가야의 활용도를 이미지화한 것.

 콘텐츠 다섯 관광지 VR 체험
 

 시는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레일파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 홍보 동영상과 관광지 주요지점을 360도로 촬영한 3D 영상물을 제작했다.

 HMD(VR 체험기기)를 착용하고 보면 실제 관광지로 공간 이동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관광지 홍보를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된 정보화 환경에 발맞춰 ICT에 대한 시민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ICT 기반의 시민 체감형 스마트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게 됐다”며 “알고가야 모바일 앱만 있으면 관광지를 더욱 재미있고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시와 가야테마파크는 알고가야 모바일 앱 본격 서비스에 앞서 관광해설사와 SNS 블로그 기자단, 가야테마파크 관광객 중 참가자를 모집해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험 운영을 거쳤다. 지금도 앱을 내려받으면 일부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으나 시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전면적인 서비스 시행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용어설명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나 프로젝터에 영상이나 정보를 표시하는 광고 매체.

▶비콘(Beacon):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 위치를 찾아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서비스.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쓰고, VR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스플레이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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