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3:19 (금)
장미 가시
장미 가시
  • 염계자
  • 승인 2017.11.05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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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계자

달빛도 모르게

그리움 하나

수영강에 슬쩍 밀었다

완전범죄임을

자축하는 동안

바람이 지나가도

어느 날은 비도 왔다

앞 다투며 강나루에

그리움 먹고 피는 장미

날선 푸른 가시가 돋혀

화창한 날

마구 찔러댄다

내 가슴은 핏빛이 된다

평설

 시는 이미지다. 염계자 시인이 물상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관념은 상징적이고 본질적 성격을 띠는 시와 함께 장미 가시를 두고 의인화한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부산 출생

ㆍ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ㆍ2007년 ‘좋은 문학’ 신인상

ㆍ부산문인협회ㆍ부산여류시인ㆍ(사)부산시인협회 회원

ㆍ시림문학 회장(역임)

ㆍ부산불교문인협회 감사

ㆍ부산영호남문인협회 이사

ㆍ부산남구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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