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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액션, 적응되니 춤추는 기분"
김혜수 "액션, 적응되니 춤추는 기분"
  • 연합뉴스
  • 승인 2017.11.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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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아르 영화 `미옥` 개봉 범죄조직 2인자 나현정 역할
▲ 8일 개봉하는 영화 `미옥`의 스틸컷.

 "착각이죠, 착각."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혜수는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같은 수식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의지는 떨어지지만 체력으로 버틴다"며 "좋게 얘기해서 카리스마지, 가만히 앉아서 카리스마 내뿜을 필요가 뭐 있냐"라고 했다.

 그러나 8일 개봉하는 영화 `미옥`은 30년 넘는 연기 인생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축된 그의 카리스마에 빚지고 있다. 김혜수는 범죄조직의 2인자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은퇴를 준비하는 나현정 역을 맡았다. 조직의 해결사이자 나현정을 사랑하는 임상훈(이선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비리 검사 최대식(이희준) 등 인물들 구도의 한가운데 나현정이 있다.

 `미옥`은 보기 드물게 여배우를 원톱으로 내세운 누아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지난 2014)에서 보여준 범죄조직 `대모`의 카리스마에 액션을 보탰다. 10㎏ 가까운 무게의 장총을 겨누고, 대형버스를 몰며, 전기드릴과 단도를 휘두른다. 본격 액션 연기는 처음이었다.

 "원래 액션 싫어하거든요, 다칠까 봐. 나중에는 적응돼서 막 날아갈 것 같고, 춤추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하하.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김혜수는 누아르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하는 누아르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말했다. 개봉을 앞두고 관람 포인트가 `여성 원톱 누아르`로 집중돼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관객의 바람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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