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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이유는?
2017년 11월 16일 (목)
손영진 7618700@kndaily.com
   
▲ 손영진 부산외국어대 스포츠산업융합학부 교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한 겨울이 되면 몸의 저항능력이 낮아져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가벼운 질병이라고 방치했다간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얻게 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병의 근원이자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이 바로 감기이다. 감기는 날씨가 추워져 기온이 내려가면 앓기 쉬운 질환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감기는 코와 목 등 호흡기 점막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리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20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가 단독 또는 결합해서 발생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너무 많아서 독감과는 달리 예방 백신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과 기침, 가래, 콧물 등은 대표적인 감기 증상이다. 그러나 해당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그 어느 때보다 약해져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데다 많은 호흡기 질환들이 감기를 가장해 나타날 확률이 높다.

 기침, 가래가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고 몸이 춥고 떨린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폐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관찰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호흡 횟수이다.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호흡 횟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린다면 폐렴일 가능성이 높고, 이와 함께 손톱과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이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기침이 3~4주 이상 지속되면서 증상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천식에 걸리면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것처럼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숨도 가빠져서 생활하는 데 있어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 환경을 점검해 천식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 천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기에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를 청결히 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진드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 없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이는 자칫 잘못하면 축농증, 중이염,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질환들을 예방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 온도는 20도 내외,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면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은 시기이다. 매해 이맘때가 되면 감기로 인해 병원을 드나드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럴 때일수록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더해진다면 추운 겨울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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