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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대교 안전난간 1m→ 2m 높였다
마창대교 안전난간 1m→ 2m 높였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1.1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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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고 ‘오명’ 예방 초속 60m 강풍에 튼튼
▲ 마창대교 안전난간을 2m로 높여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경남도는 마창대교 안전난간을 기존 1m에서 2m로 높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8년 7월 개통된 마창대교는 그동안 투신 사고가 잦아 이를 예방하려고 기존 2배 높이로 난간을 보강했다.

 개통 이후 지금까지 교량에서 매년 3~5건의 투신사고가 발생, 5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마창대교는 자살대교로도 불리고 있다.

 또 화물차나 SUV 차량 등 운전석이 높은 운전자들은 2차선을 주행할 때 안전난간이 낮아 바다가 그대로 보여 불안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도는 마창대교 기존 난간은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충족하지만,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있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보강된 안전난간은 난간에 매달려 올라가지 못하도록 한 원통형 회전 난간 방식이다. 강한 바람이 부는 바다 위 해상교량인 점을 고려해 초속 60m 이상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난간 사이에는 15㎝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 바다 조망권도 확보했다.

 강임기 경남도 재정점검과장은 “마창대교 사고를 막으려고 그동안 CCTV 증설, 돌발 사고 감지시스템, 비상방송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에 안전난간도 보강함으로써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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