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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ㆍ철도연 변환장치 등 개발
현대로템ㆍ철도연 변환장치 등 개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11.23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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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직원이 주전력변환장치 시험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함께 고속철용 주전력변환장치, 견인전동기, 주행장치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규 기술은 국가연구과제인 ‘고속열차 효율 향상 핵심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주관연구기관인 철도연과 주 연구기관인 현대로템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견인전동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열차의 견인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주전력변환장치는 기존 KTX-산천 대비 2천500㎾의 추진용량을 2천750㎾로 10% 향상된 것이 특징으로 이 장치를 통해 열차의 출력 및 추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신규 주전력변환장치에 냉각수를 이용한 수냉각방식을 적용, 기존 공기를 사용한 강제 공냉각방식 대비 약 25%가량 뛰어난 냉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견인전동기는 기존 제품과 크기는 동일하지만 출력이 10% 향상돼 총 1천210㎾의 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주행장치는 기존 KTX-산천 차량의 최고속도인 시속 300㎞보다 약 20% 향상된 350㎞/h까지 운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기존대비 중량이 10% 줄어들고 강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경량화를 통해 시속 350㎞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개발한 연구성과는 향후 고속열차 운행 시간과 간격을 단축해 운송 효율을 향상 시킬 수 있어 다양한 고속철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및 안정적인 영업 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전동차 및 고속차량 수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주전력변환장치, 견인전동기, 주행장치를 기존 KTX-산천에 적용하면 시속 3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기존 대비 38초 단축시켜 총 4분 24초가 걸리며 소비전력은 9천530㎾에서 약 4.6% 감소한 9천87㎾로 절약되는 것으로 모의운전 시뮬레이션 결과 확인됐다.

 또 속도를 시속 350㎞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정착역 10개 역, 417.8㎞에 도착하는 시간을 기존 약 2시간 13분에서 약 2시간 8분으로 5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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