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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발원, ‘싱크탱크’로 위상 재정립
경발원, ‘싱크탱크’로 위상 재정립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1.23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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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ㆍ기관 역량 강화 조직개편ㆍ인력충원 추진 도정 파트너십 회복 주력
 경남발전연구원이 ‘경남도 싱크탱크’로 거듭난다. <20일 자 1면 보도>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이하 경발연)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시대에 대비, 경남도 종합정책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발연은 경남도 공약, 지방분권 등 국정과제와 도 장기발전과제에 대한 정책연구를 강화한다. 도청 정책기획관실과 공동으로 정책진단회의를 매달 개최, 현안을 점검하고 과제를 발굴해 정책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도정 파트너십도 회복한다. 도청 실ㆍ국별 담당 연구원을 지정해 실ㆍ국 주요 현안과 관련한 소통에 나서고, 도청 내 ‘정책연구협력실’을 운영해 도정 현안자료 수집이나 정책협의 등 공간으로 활용한다. 간부회의에서 현안은 매주 브리핑하고 중ㆍ장기 과제는 연구원 주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나서 발표한다.

 기관 역량도 강화한다. 모든 연구부서와 행정부서를 사무처장이 관리하는 기존 1사무처 1본부 2센터 1지원실 조직을 원장 산하 4연구(조정)실 1센터 1지원국으로 개편한다. 기존 미래전략연구본부를 폐지하고 연구기획조정실을 신설해 연구분야를 종합 관리한다.

 4개 연구실에는 중점 연구분야별 실질적인 연구가 추진되도록 연구그룹을 설치해 운영한다. 연구기획조정실에는 ‘지방분권연구그룹’이 신설된다.

 경제산업연구실에는 ‘4차산업혁명연구그룹’과 ‘경제사회통계연구그룹’을, 도시환경연구실에는 ‘안전리빌딩연구그룹’과 ‘오염총량분석그룹’을 설치한다. 사회정책연구실에서 명칭을 바꾼 사회가족연구실에는 기존 ‘여성가족정책센터’를 유지하면서 여성정책 지원 중심 조직으로 확대 육성한다.

 사무처는 역사문화센터와 연구지원부를 관리하는 연구지원국으로 조정한다. 도 재정과 예비타당성사업을 총괄 분석하는 공공투자관리센터는 기존 조직을 유지한다. 경발연은 지난 2014년 구조조정 이후 부족한 연구인력을 충원한다. 올해 지방자치ㆍ사회복지ㆍ도시재생ㆍ재난관리 등 분야에 4명의 정예 연구인력을 우선 채용했다. 내년에는 여성ㆍ사회ㆍ문화관광ㆍ경제ㆍ투자분석 분야 연구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오는 2019년까지 도정 전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송부용 경발연 원장 직무대행은 “명실상부한 경남도 싱크탱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과 기능을 대폭 확대 개편해 환골탈태함으로써 새로운 분권시대를 대비하고 진취적 도정연구를 책임지는 한 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이 경발연에 대한 정책협의회 후, 연구개발 중심 조직으로 리모델링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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