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47 (금)
모란이 필 때
모란이 필 때
  • 최덕태
  • 승인 2017.12.0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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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태 시인

빨간 새순

메마른 껍질을 비집고

새 얼굴을 내밀 때면

먼 훗날의 기다림처럼

움츠린 추억

거친 바람에 시달려

세월의 아픔을 견디어야 했다

굳은 마디에서

부드럽게 피는 연정

동토의 아침도 기억해내고

무풍에 숨을 죽인 채

멍든 가슴에 나비의 꿈을 심었다

평설

 어떤 사물을 두고 비유를 통해서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관념 속에서 사랑하는 임을 그리고 내면의 세계에 천착한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한국문학인아카데미 부회장

ㆍ계간 청옥문학 시인 등단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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