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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청렴도, 공직자 더 큰 분발 촉구
높아진 청렴도, 공직자 더 큰 분발 촉구
  • 경남매일
  • 승인 2017.12.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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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도내 공공기관의 청렴도 성적표가 나왔다. 6일 발표된 2017년도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지난해 2등급을 받았던 창녕군이 군부 전국 1위에 올랐고, 지난해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 시부에서 각각 전국 1위에 올랐던 경남도와 창원시가 다소 주춤하기는 했어도 올해도 전국 2위와 5위에 오르는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경남도는 비록 2위로 물러나기는 했으나 청렴도 점수는 0.22점 상승했다. 경남교육청도 지난해 4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1등급 없는 교육청 부문 2등급으로 상승했다. 진주시ㆍ김해시ㆍ양산시ㆍ의령군ㆍ산청군ㆍ남해군ㆍ하동군도 지난해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 사천시ㆍ밀양시ㆍ합천군은 등급이 떨어졌으나 전반적으로 경남 도내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향상된 결과다. 다만 지난해 3등급을 받았던 경남개발공사가 5등급으로 떨어진 것이 옥에 티라면 티다.

 각 기관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여겨진다.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쓴 공무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는 평가가 없지 않다. 종합청렴도보다 낮게 나온 외부청렴도가 이를 보여준다. 내부청렴도에서 사천시ㆍ창원시ㆍ진주시ㆍ김해시는 1등급을 받았으나 외부청렴도에서는 모두 2등급 아래로 떨어졌다. 공직 내부에서는 깨끗하다고 자부하나 일반 시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부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해도 공직자들이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청렴은 물론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에서 나온다. 그러나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외부의 싸늘한 시선은 우리 공직사회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민들은 예전보다 공직사회가 많이 깨끗해졌다고들 한다. 그러면서도 ‘공직’하면 부패를 연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청렴은 공직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공직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건강한 발전을 해나갈 수 있다. 공직자들의 더 큰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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