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3총사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이 내년 시즌에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17일 NC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한 세 선수는 모두 계약을 완료하고 NC에 남기로 했다.

　NC는 내야수 손시헌과 2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종욱은 1년 총액 5억 원(계약금 3억, 연봉 2억)에, 지석훈은 2년 총액 6억 원(계약금 3억, 연봉 1.5억)에 도장을 찍었다.

　유영준 NC 다이노스 단장은 “지금의 팀이 있기까지 세 선수의 공이 크다고 판단했다. 손시헌 선수는 성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이종욱 선수 또한 베테랑으로서 팀이 필요할 때마다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며 그 역할을 다해왔다. 지석훈 선수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했고 앞으로도 그런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2018 시즌 주장을 맡게 된 손시헌은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미래가 밝은 팀에 최고참으로서 좋은 전통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주장으로서의 각오로 “선수들이 뭉칠 방법을 고민해보니 평범하지만 소통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소통하며 선수들끼리 좀 더 가까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힘들 때 서로 고민을 나누며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뛰고 싶어 하도록 이끄는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욱은 “내년 시즌에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구단에 감사하다. 이호준 선배가 없는 내년 시즌에 최고참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시즌 이루지 못한 목적을 내년 시즌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석훈은 “내년 시즌에도 구단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다. 2018 시즌에는 올해보다 팀 승리에 힘을 더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 구단에서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안다. 스프링캠프 가기 전 몸을 잘 만들어 올해 이루지 못한 팀 우승에 힘을 더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