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11 (금)
원어민 강사, 훔친 시계 차고 수업
원어민 강사, 훔친 시계 차고 수업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12.20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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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부서, 30대 구속 한 달새 1천500만원 절도
 창원중부경찰서는 과외수업을 하던 초등학생 집에서 명품가방 등 금품을 훔친 원어민 강사 A씨(34ㆍ여)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말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영어 과외를 해주던 초등학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00만 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아르메니아 출신인 A 씨는 같은 방식으로 한 달 동안 5차례에 걸쳐 반지와 시계, 명품가방 등 1천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부모는 범행 두달 뒤 옷장을 정리하다 뒤늦게 귀중품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대담하게도 훔친 시계를 손목에 차고 과외를 하다가 초등학생에게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명품은 갖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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