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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 새 얼굴 ‘관심 집중’
두산 외야 새 얼굴 ‘관심 집중’
  • 연합뉴스
  • 승인 2017.12.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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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거포 이름값 톡톡 우익수 정진호 등 5명 경쟁
▲ 두산 베어스의 외야 한 자리, 우익수를 누가 꿰찰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후보인 정진호, 국해성, 조수행(왼쪽부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015시즌 외야에는 김현수(29), 정수빈(27), 민병헌(30)이 포진해 있었다.

 3년이 흐른 2018시즌 두산 외야에서는 이들 중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

 김현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LG 트윈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정수빈은 내년 정규시즌 막판에야 팀에 복귀한다.

 2017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민병헌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2015시즌 종료 이후 두산 외야에는 김재환(29), 박건우(27)라는 새 얼굴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좌익수 김재환은 숨겨놓은 재능을 마음껏 과시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2016시즌 37홈런ㆍ2017시즌 35홈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듭났고, 중견수 박건우는 올 시즌 리그 전체 2위인 타율 0.366과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역시 전력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관심은 민병헌의 자리이던 두산의 외야 한 자리, 우익수를 누가 꿰찰지에 집중된다.

 후보는 정진호(29), 국해성(28), 조수행(24), 김인태(23), 이우성(23) 등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정진호다.

 정진호는 지난 6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23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것)를 달성했다.

  마치 서러움을 떨쳐내려는 백업의 ‘무력시위’ 같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진호가 발도 빠르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테이블세터(1, 2번 타자)로도 쓰임새가 커 최종 낙점 가능성이 있다.

 국해성은 올해 57경기에 나와 타율 0.209(86타수 18안타), 3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기회만 보장받으면 제 몫을 해낼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수행은 올해 주로 대수비,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올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우익수 민병헌의 대수비로 투입돼 7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득점도 올렸다.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까지 날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조수행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을 몇 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1군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김인태, 이우성이 잠재력을 터뜨릴지도 관심이다.

 이 밖에 민병헌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백민기,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는 새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도미니카공화국)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015∼2016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며 왕조 구축의 토대를 쌓은 두산은 2017시즌 KIA 타이거즈에 왕좌를 내줘 잠시 주춤한 상태다.

 우승에 재도전하는 두산의 새 주전 외야수는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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