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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측 낳는 SM타운 감사결과, 조치 있어야
억측 낳는 SM타운 감사결과, 조치 있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12.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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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 SM타운 감사결과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일부 정당에서 정면으로 문제 삼고 나서 한동안 시끄러울 모양새다. 지방 한류의 거점이 될 SM타운은 창원은 물론 경남의 관광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출발부터 의혹을 사서는 곤란하다. 투자를 유치한 창원시나 투자를 한 민간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게 특혜의혹을 받는 것은 향후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투자를 하고 나니 뒤통수를 친다는 말이 나와서는 누가 창원에 투자를 하겠나. 시민이나 도민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실체를 알 필요가 있다.

 도가 한 감사인 만큼 공신력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상당한 특혜를 준 부실사업이라고 감사에서 지적해 놓고 처벌은 솜방망이로 요구한 부분이다. 잘못한 만큼 비례해서 처벌하는 것은 인사에서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다. 책임이 경미해서 그런 것인지, 발표한 감사결과와는 달리 책임을 묻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감사결과가 결과인 만큼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끼워 넣은 것인지, 어떤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창원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법리해석의 차이가 크다고 한다. 법의 잣대를 달리 적용했다는 말인데 시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른다. 항간에서는 경남도가 한 건 하려고 억지식으로 감사결과를 내놨다는 말도 나돈다. 창원시나 경남도나 억울한 오해를 받아서는 곤란하다. 경남도가 이런 중요한 감사결과를 별도의 언론브리핑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노출했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불필요한 논쟁과 억측이 난무하지 않도록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창원시가 나서 해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피감기관이 나서면 하극상으로 비칠 수도 있다. 감사결과에 대한 도의 설명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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