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32 (금)
“취중소란 머리 숙여 도민께 사과”
“취중소란 머리 숙여 도민께 사과”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1.03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논평 류경완 도의원 “술 끊을 것”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류경완(더불어민주당ㆍ남해) 경남도의원의 취중 소란과 관련해 경남도민에게 사과하는 논평을 3일 냈다. 류 의원은 이날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음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냈다.

 류 의원은 지난 1일 오전 1시께 남해군 상주면에서 열린 제16회 상주해돋이&물메기 축제 행사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축제 현장에 설치된 지역 모 방송국 음향 장비 전원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 방송국 측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마을 관계자들이 말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행사가 잠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해돋이 행사에는 지역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있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층의 이 같은 처신에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도당은 논평에서 “새해 첫날 당 소속 도의원의 주취소란으로 경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한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필요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심판원 소집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른 해명이나 변명은 하지 않겠다”면서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도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음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아예 술을 끊고 더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