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7:47 (토)
방통위 보궐이사 선임은 날치기
방통위 보궐이사 선임은 날치기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1.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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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과방위원 반발
 박대출 의원 등 자유한국당 국회 과방위원 일동은 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신임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 “날치기 처리”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좌파 무죄 우파 유죄’ 마냥 원칙이 짓밟히고 상식이 붕괴된 반민주적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자유한국당의 보궐승계 권한을 강탈한 것인 만큼 원천무효를 선언한다”며 “지금의 폭거를 자행한 대가는 훗날 역사가 심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는 제1야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방송장악을 위한 행동에는 거침이 없다”며 “방송장악을 위한 홍위병, 언론노조 2중대나 다름없는 방통위의 행태에 개탄한다”고 규탄했다.

 한국당의 이같은 규탄은 강규형 전 KBS 이사의 해임으로 공석이 됐던 자리에 방통위가 여권 추천 인사인 김상근 목사를 내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강 전 이사의 임기는 올해 8월까지였다.

 김 목사가 이사로 최종 결정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6명대 야권 추천 5명으로, 여권 추천 이사가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여권 우위로 재편된 KBS 이사회는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안을 처리한 뒤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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