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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수 인사개입’ 기소의견 송치
‘기장군수 인사개입’ 기소의견 송치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8.01.09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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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권 남용 혐의 적용 오 군수 “법ㆍ원칙 따라 진행”
 오규석 기장군수(59)의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기장군청 승진 인사 비리와 관련해 오 군수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직권남용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7월 30일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심사과정에서 승진 대상자 16명 기준으로 배수 내에 들지 못한 A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당시 인사담당자에게 승진 대상에 1명을 더 증원토록 지시한 후 후보자 17명을 특정해 주면서 전원 승진 의결토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오 군수가 지난해 12월 13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관련 공무원들의 진술과 인사위원들의 진술, 승진인사 회의록 등을 근거로 오 군수가 승진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승진 후보자를 특정해줬고 승진 대상을 늘리는 부분도 행정규칙에 어긋난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 군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입장을 묻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승진 절차를 진행했고 경찰의 주장은 한마디로 소설이고 코미디”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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