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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경 성추행 재조사와 예방 교육을
2018년 01월 11일 (목)
경남매일 7618700@kndaily.com
 경남경찰청은 김해 여경 성희롱 사건을 재수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장 성희롱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지난 8일 김해지역 한 현직 여자 경찰관이 동료 여경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조직 내에서 부당한 갑질과 음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A경위는 지난해 4월 당시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던 후배 여경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성희롱 고충 상담원과 상담하고, 지구대장에게도 보고하라고 조언했다.

 여경은 함께 순찰차를 타고 근무를 하던 B경사로부터 한 달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하고 신체 접촉도 있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후 경찰은 감찰에 착수해 여경을 성희롱한 B경사에게 감봉 1개월 징계를 내리고 다른 지역으로 전보 조처했다. 그러나 A경위는 조직 내에서 B 경사를 음해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당시 지구대장은 치안평가 꼴찌를 하게 됐다는 등 직장 내에서 부당한 시달림을 받았다.

 피해자를 도운 조력자에게 2차 가해가 일어난 사태는 직장 내 성희롱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행동이다. 성희롱당한 후배 여경을 매뉴얼대로 고충 상담원에게 안내해 줬다는 사실 때문에 2차 피해를 본 사태를 보면 경찰 내 성희롱 예방지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심스럽다. 이 같은 형식적이고 몰상식한 행정처리라면 누가 나서서 성희롱 피해자를 도울 수 있겠는가.

 이번 김해 여경 성희롱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피해 여경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성희롱으로 축소된 것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성추행 피해로 고민하는 동료 후배 여경의 피해 사실을 듣고 직장 성희롱 매뉴얼대로 내부 제보 경로 등을 안내했지만, 제보 사실이 퍼지면서 2ㆍ3차 피해를 당하는 조직 문화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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