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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ㆍ동작침 개발 국내 한의학계 이끈다”
“약침ㆍ동작침 개발 국내 한의학계 이끈다”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8.01.2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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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자생한의원’ㆍ국내외 25곳 설립 창원자생 50병상ㆍ10여명 의료진 원외탕전원 운영 약재 신선도 유지 모든 수련의 국제학술지 발표 의무화‘척추전문 한방병원’ 보건복지부 승인
▲ 송주현 창원자생병원장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통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으레 사람들은 한방병원이라고 하면 침이나 뜸, 한약 등을 위주로 환자를 치료한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되면서 어느 순간 고질병으로 안착된 척추와 관절 등 질환을 체계적으로 진료하는 한방병원이 속속 설립되고 있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자생병원)은 단순히 한의원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그야말로 한방(韓方)을 세계적인 권위로까지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지난 1990년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설립한 자생한방병원은 본래 자생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자생의료재단이 설립됐고, 현재 서울 논현동 대표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20개, 미국 5개의 지역병원이 별도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창원자생한방병원(창원자생)은 2012년 송주현 병원장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단 자체가 척추와 관절 치료중점으로 두고 있는 만큼 창원자생도 역시 이러한 질환을 잘 보는 곳으로 경남도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창원자생은 50병상 규모에 10여 명의 의료진들로 구성돼 있다. 창원뿐 아닌, 자생병원 자체가 기존 한의원의 개념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이유는 그야말로 환자와 동종 한의사들의 ‘신뢰’가 최우선이 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한방병원이라고 해서 ‘한방치료’에만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한ㆍ양방 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의료진 교육, 원외탕제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다른 한방병원과는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지요.”

▲ 송주현 창원자생한방병원장은 “창원자생한방병원은 전국적으로 의료진 교육 및 원외탕제원 시설 구비, 의료기술과 서비스 연구개발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다른 한방병원과는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병원장에 따르면 자생의료재단은 특히 한의사들이 직업적인 안이함에만 심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모든 수련의들이 제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도록 내부규정을 마련했으며, 척추관절연구소까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동작침(動作針)’을 개발하는 것으로 척추관절 한방치료 특화를 고집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에서 개발한 동작침은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의 유효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동작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 통증을 제어하는 특수침요법이다. 이것은 지난 2013년 세계적논문학술지인 페인(Pain)지에 게재될 정도로 한의학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유튜브 등 동영상을 통해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먼 미국에서도 경이롭다고 표현 할 정도다. 동작침의 효과는 △요통과 방사통 등을 치료한 후 빠르게 통증이 경감된다는 것 △일상생활에서 요통으로 인해 발생되는 기능장애를 빠르게 개선시켜준다는 점이다.

 “신준식 명예이사장님께서는 한의학이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표준화된 진료와 과학적 검증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십니다. 예를 들어 피곤하다는 이유로 어떤 한의원을 방문했을 경우 한의사가 맥을 짚어보겠지요. 이 과정에서 한의사는 ‘맥을 짚어보니 간종맥이 약하다’고 했는데, 다른 한의원을 방문해보면 ‘혈이 부족하다’ 등의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는 것이고, 환자가 한방에 신뢰를 하지 않게 되는 추세로 돌아섰지요.”

▲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창원자생한병병원 모습.

 송 병원장에 따르면 전국 어떤 병원으로 가든 같은 진단을 하고, 신뢰가 있는 처방을 하는 것만이 환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수련의와 전문의를 막론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연구ㆍ개발은 물론 전국적으로 이것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것이 체계화돼 있다. 심지어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부서까지 별도로 두고 있기까지 하며, 국제 SCI급 논문 발표는 필수다. 또한 공익재단이라는 특성에 맞게 R&D사업 분야에도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와 부산 해운대 등에 위치한 원외탕전원을 두고 있어 자생의료재단은 한의학계에서 선구자적인 위치로 리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원외탕전원을 별도로 두고 있는 이유는 약재의 신선도와 신속하고 편리하게 환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함 등에 뜻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선별과정과 관리기준 등 요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송 병원장은 “원외탕전원의 경우 모든 것들이 규격화돼 환자들에게 제공됩니다. 아시다시피 제약에는 정해진 규격이 있지만, 한약은 아직 규격화되지 않았죠. 저희가 이렇게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오로지 공정함과 위생적인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질 좋은 한약재 사용 등 외에도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해 ‘터진 디스크가 더 잘 흡수된다’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는 것으로 척추 디스크에 대한 뻔 한 상식을 타파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 책은 자생의료재단 내 척추관절연구소에서 발간한 것으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도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집필했다. 그동안 100만 명 넘게 치료해 온 척추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나요법, 동작침법 등 한방통합치료법과 그 효과에 대해서 체계적인 근거로 풀어냈다. 일단 환자들은 허리디스크가 터졌다는 말만 들어도 ‘수술’이나 ‘장기치료’ 등을 떠올리며 지레 겁부터 먹기 쉬운데, 자생병원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을 통해 완치가 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술로 접근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치료와 자생(自生)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송 병원장에 따르면 디스크가 터졌다면 원인부터 찾는데 주력하는 것이 옳다. 아프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고, 그에 맞게 치료법이나 치료기간 등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실제로 창원자생은 한방 비수술 치료 부문 중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환자의 당일 예약부터 검사와 판독, 치료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진료를 체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송 병원장은 “창원자생은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에서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정하는 ‘제3기 전문병원 인증’에서 ‘척추전문 한방병원’으로 신규지정 되기까지 했습니다. ‘척추전문 한방병원’으로는 경남에서 유일한 것이죠. 또한 관공서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기관을 방문해 척추관절 질환 등에 대한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농업인이나 저소득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사회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 건강 상담과 한방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창원자생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송주현 창원자생한방병원장 프로필

침구의학과 전문의ㆍ경희대 한의학 박사

창원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전)강남자생한방병원 교육수련부장

자생한방병원 전문 수련의 과정 수료

척추신경추나학회 정회원

대한약침학회정회원

대한침구학회평생회원

대한한의학회정회원

자생 추나수기요법 지도위원과정 수료

응급통증클리닉(동작요법 MST) 과정 30

0unit

자생 아카데미 Exp. 과정

자생 아카데미 척추ㆍ관절 추나 정규 과정 수료

SJS-Therapy GREEN 과정 200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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