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4:26 (토)
말할테요
말할테요
  • 강원석
  • 승인 2018.02.0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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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석

왜 우느냐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눈물을 닦아 줄 사람이 떠나고 없어

울고 있다고 그렇게 말할테요

무엇이 그 사람을 떠나게 했냐고 물어온다면

못난 내 사랑이 부족해

떠났다고 말할테요

왜 붙잡지 않았냐고 물어온다면

붙잡아도 떠나버리면 그 사람 미워질까봐

그랬다고 말할테요

진정 그 사람을 사랑했냐고 물어온다면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을 못해

그냥 묵묵히 고개를 떨굴테요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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