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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살 길은 인적청산ㆍ대통합”
“보수가 살 길은 인적청산ㆍ대통합”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2.19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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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대통합 제안 새 얼굴 찾기 나서야
▲ 안홍준 전 국회의원이 19일 통영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ㆍ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보수대통합을 주장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보수는 지난해 5ㆍ9 대선을 기점으로 갈갈이 찢겨 있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올해 6월 지방선거는 불 보듯 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무능’, ‘부패’, ‘꼰대’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으며 수렁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수 궤멸’이란 불가피하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한민국 보수가 다시 살아나려면 인적청산과 대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제는 이념보수, 안보보수를 넘어 서민, 중산층, 청년들을 위한 서민 보수, 실용 보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후 보수 정치권에서는 참회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이런 식으로는 보수는 절대 몰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보수층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얼굴 찾기에도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인사는 “자유한국당은 친박세력을 도려내고 젊은 보수가 들어올 수 있는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ㆍ청년 30% 공천 프로젝트’ 같은 파격적인 시도도 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보수 분열 구조로는 모든 선거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빠르면 6월 지방선거, 늦어도 오는 2020년 총선 전까지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정치 지형은 진보, 보수가 30%씩 가지고 있고 나머지 40%가 중도인데 선거철이 되면 중도층이 진보, 보수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신당(바른미래당)이 보수 표심까지 결집하면 이번 지방선거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보수진영이 흩어져서는 결코 진보진영과의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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