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 등친 30대
부산 사상경찰서는 쇠고기 수입 사업을 미끼로 고교 동창 6명을 상대로 억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권모 씨(38)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요리사인 권씨는 지난해 6월 25일 부산 사상구의 한 가게에서 고교 동창들에게 “유통기한이 임박한 수입 소고기를 헐값에 매입해 시중가로 팔 수 있으니 투자하라”고 속여 6명에게 29회에 걸쳐 1억 8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투자금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뒤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도피생활을 한 끝에 대구에서 검거됐다.
권씨는 지난 2014년에도 대학 동창을 상대로 2억 원대의 사기를 쳤다가 덜미를 잡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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