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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ㆍ성인 스포츠 클럽 중심 육성을
학생ㆍ성인 스포츠 클럽 중심 육성을
  • 경남매일
  • 승인 2018.02.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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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대회를 유치한 스포츠 강국이 됐다.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한ㆍ일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 한 이면에는 엘리트 중심의 선수 육성 정책으로 구타, 금품 비리, 스포츠 조직 내 파벌 등 부작용이 잇따랐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조직 내 파벌이 문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여자 빙속 팀추월 대표팀의 팀워크 분열에 크게 분노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레이스 도중 팀워크가 무너져 마지막 주자가 크게 뒤처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호흡이 생명인 팀추월에서 이른바 ‘팀퍼스트’ 정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같은 경기 결과는 조직 내 파벌이 안고 있는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됐다. 과거에도 선수와 조직간 갈등으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운동부 비리를 차단하고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선진형 학교운동부 혁신안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선진형 4대 혁신안은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 전환 △학교운동부 육성학교 운영비 지원 △운동부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학교운동부 반부패척결 등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운동부를 다음 달부터 ‘중점 육성 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한다. 이 혁신안 시행으로 운동부 비리가 척결되기를 바란다.

 성인 우수선수 육성도 생활체육과 클럽 중심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번 평창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국가대표팀 김은정은 경북 의성여고에서 체육 시간 체험학습을 통해 컬링을 접했다. 같은 학교 친구와 동생 등으로 구성한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땄다. 향후 학교 스포츠와 성인 스포츠 종목도 생활체육과 클럽 체육을 통해 우수 선수를 육성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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