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37 (토)
김해 어병마을 ‘방사능시설’ 가동 안 해
김해 어병마을 ‘방사능시설’ 가동 안 해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8.02.27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업체, 사용신청 철회

 김해시 한림면 어병마을에 방사선을 활용한 비파괴검사시설을 가동하려던 업체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 간의 갈등 끝에 해당 장치 사용신청이 철회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7일 이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 해당 업체가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신고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신고가 접수돼 원안위 차원에서 심사 중이던 상황이었다.

 업체 측은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신청을 반려했다. 이후 해당 시설을 가동한다면 주민과 원만한 협의를 거친 후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재영 어병마을 이장은 “업체에서 지난 26일 자로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다음에 또 허가 신청이 들어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안위에서 방사선 발생장치와 같은 시설을 지을 때 마을과 거리 제한 없이 허가를 해주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은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선 기자재인 파이프ㆍ밸브 등을 제조하는 이 업체는 공장 옆에 나란히 비파괴 검사인 방사선 투과검사(RT)를 할 수 있는 시설 공사를 마친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