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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비리규명 ‘키맨’ 구속
해운대 엘시티 비리규명 ‘키맨’ 구속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8.02.27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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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수행비서 장민우

도피 1년 6개월여만에 잡혀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의 키맨으로 지목된 이영복 씨(67ㆍ구속기소)의 수행비서 장민우 씨(41)가 도피 1년 6개월여 만에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공개수배했던 장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016년 8월 8일 이영복씨와 함께 도피했다가 같은 해 11월 이씨가 검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씨는 이씨의 도피를 도운 것 이외에도 이 회장의 대포폰 40여 대 가운대 상당수를 소지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엘시티 비리 수사의 ‘키맨’으로 지목되어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영복 전 회장의 도피 비호 세력은 현재까지 미궁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장씨가 구속된 만큼 검찰은 이영복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이영복 전 회장은 지난 2008년쯤부터 자본금 12억 원에 불과한 청안건설을 이용, 각종 용역계약 발주 등을 빙자해 공인공제회에서 대출을 받아 편취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페이퍼 컴퍼니와 허위거래, 허위급여 등 명목으로 회삿돈 705억 원을 빼돌리거나 정관계 인사에게 5억 원 정도의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기소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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