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44 (토)
가상화폐 거래 주식매매 3분의 2 육박
가상화폐 거래 주식매매 3분의 2 육박
  • 연합뉴스
  • 승인 2018.03.04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방문자 수 증권의 66%

서비스 이용시간은 96%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의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 주식매매 서비스의 3분의 2 수준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코리아클릭은 올해 1월 가상화폐ㆍ증권ㆍ은행 서비스의 방문자 수와 평균 방문시간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조사에서 가상화폐 서비스의 올 1월 방문자 수는 PCㆍ모바일 판을 합쳐 약 509만 명으로 증권(776만 명)의 약 65.6% 수준이었다.

 은행(2천768만 명)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수분의 1 수준이지만 증권과 그 격차가 많이 좁아졌다.

 월평균 방문시간을 보면 가상화폐 서비스는 409분으로 증권(428분)의 95.6%에 육박했다. 은행의 평균 방문시간은 79분이었다. 서비스의 주사용 연령층을 보면 가상화폐 서비스는 20∼30대가 5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반면 증권은 중장년 이용자(40∼60대)가 64.6%로 주류였고 은행도 중장년 비중이 54.2%에 달했다. 닐슨코리아클릭은 “평균 방문 시간 등의 지표를 고려할 때 현재 가상화폐 서비스가 주요 금융 서비스 중 하나로서 많은 방문이 이뤄지고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서비스는 지난해 초까지는 월 방문자가 100만 명이 안 되는 마이너 분야였지만, 같은 해 10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용자층도 수배로 치솟았다.

 가상화폐 서비스가 향후 정규 금융 서비스로 안착할지를 두고 IT 등 업계에선 ‘반짝 유행에 그칠 것’과 ‘주류 편입은 시간 문제’ 등 관측이 엇갈린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펀드 매니저들이 많이 보는 금융 정보 포털인 ‘인베스팅닷컴’(www.investing.com)에도 지난해 증권ㆍ부동산 같은 대주제로 암호화폐가 신설됐다. 글로벌 금융업에서 암호화폐가 투자 가능 자산 중 하나로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1월 방문자 수가 많았던 곳은 ‘빗썸’(333만 명)과 ‘업비트’(271만 명)이었고, ‘코인원’(70만 명), ‘코인네스트’(51만 명), ‘코빗’(50만 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