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강민국(진주3) 경남도의원이 돌연 지사 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강 의원은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서로 힘을 합치고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며 “강민국 개인이 도지사가 되는 것보다 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잃어버린 민심을 회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바꾼 것도, 경남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꺾은 것도 아니다”면서 “어느 곳에서든 무슨 일을 하든 경남도민과 경남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회를 양보하면서 전체를 위하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용기를 가지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도의원 재선 도전을 포함한 이번 지방선거 출마 여부 등 향후 정치행보는 지지자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8일 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 의원은 그동안 도내 18개 시ㆍ군을 순회하며 도민 민심을 듣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