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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월연대 주변 관광명소 재탄생
밀양시, 월연대 주변 관광명소 재탄생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03.08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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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가 대대적으로 정비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월연정 전경.

영남루 등 인근 문화재 연계

국ㆍ도ㆍ시비 10억원 투입

 밀양시가 명승 제87호인 월연대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킨다.

 밀양시는 월연대 일대에 탐방로를 만들고 월연대의 문화재적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영남루 등 인근 문화재와 연계한 관광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국비ㆍ도비ㆍ시비를 포함해 모두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연차별로 투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월연정 주변에는 월연터널과 밀양아리랑길 그리고 백송이 있어 연계 관광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월연정, 월연터널, 백송, 추화산성, 밀양아리랑길, 영남루로 이어지는 관광 코스가 개발된다.

 월연정은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로 꼽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겨진 보물이다. 강변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月柱景)은 특히 아름답다.

 월연대는 추화산(243m) 동편 기슭,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지점의 절벽 위에 조성된 정자이며 1520년(중종 15) 함경도 도사 이태가 관직을 버리고 귀향해 월영사(月影寺)라는 옛 절터에 월연대와 쌍경당(雙鏡堂, 월연정)을 지어 별서(別墅, 별장)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건물 외에 쌍청교(쌍경당과 월연대 사이를 잇는 다리), 탁조암(강기슭의 반석), 죽오(쌍경당 서편 언덕의 대숲)를 비롯하여 영월간, 수조대, 행단, 한공이공대, 백송 등이 경관을 구성한다.

 월연대 일원은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뒤로는 추화산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이 동천과 합류해 남하한 단장천과 만나 흐르고 있고 멀리로는 용두산, 꾀꼬리봉, 금오산이 보인다.

 백송(白松)은 말 그대로 흰 소나무를 말하는데 이 소나무는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 등에 의해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다 자란 백송은 다른 나무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흰 빛깔을 띤다.

 특히 이 나무는 생장이 느리고, 옮겨심기 또한 어려워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선 아주 소중하게 여겨져 한때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도 있지만 지금은 배양기술의 발달로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그 옛날 천연기념물이었던 밀양백송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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