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3:09 (토)
차량 전복사고서 모녀 구한 용감한 시민들 ‘박수’
차량 전복사고서 모녀 구한 용감한 시민들 ‘박수’
  • 서진석 기자
  • 승인 2018.03.12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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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전복사고로 정신을 잃은 여성과 9개월 된 유아를 구조한 시민들이 이병진 통영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통영경찰서, 3명에 감사장 전달

유아ㆍ여성 운전자 생명 지장 없어

 차량 전복사고로 정신을 잃은 여성과 9개월 된 유아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 4분께 통영시 광도면 천지수산 부근 14번 국도에서 9개월 된 유아를 태우고 국도를 주행하던 여성 운전자의 차량이 중앙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은 전복됐으며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방치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산물(굴) 작업을 하던 박승호 씨(47), 서영주 씨(23ㆍ여), 김원 씨(23) 등 3명은 ‘꽝’하는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즉시 달려갔다.

 이들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여성과 9개월 된 유아를 발견하고 119구조대에 신고한 한편, 차량 폭발 등 대형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하며 이들을 차량 밖으로 꺼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광도지구대 경찰관은 여아와 운전자를 119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옮겼다. 또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정리는 물론 견인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이동시켜 2차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다행히 여아와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차량전복 사고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사고운전자와 함께 동승하고 있던 유아를 구조한 박씨 등 시민 3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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