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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화제 ‘미스티’ 범인 여전히 미궁
장안 화제 ‘미스티’ 범인 여전히 미궁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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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금토극 ‘미스티’가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아직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미궁 속이다.

김남주 완벽한 연기

新 작가 탄탄한 대본

모던한 연출 잘 섞여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는 완벽 그 이상이었고, 신인 작가가 쓴 대본은 탄탄한 구성으로 용두사미를 피해갔다.

 JTBC 금토극 ‘미스티’가 살인범에 대한 관심을 끝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하며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대개의 드라마는 이쯤 되면 범인이 누구인지가 시청자에게는 밝혀지지만, ‘미스티’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시청자는 범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고, 드라마는 이를 동력 삼아 지난 17일 시청률 8%를 넘어섰다.

 ‘미스티’는 신인 작가가 썼다. 단막극을 쓴 경험도 없는 신인 작가 제인(본명 김제인)이 16부작 미니시리즈로 데뷔했다. 그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데, ‘미스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작가는 첫 작품임에도 흔들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놉시스대로 이야기를 밀어붙였고, 지난달 초 일찌감치 탈고했다.

 신인 작가의 대본에 호화 캐스팅이 붙고, 드라마의 편성이 잡힌 데는 베테랑 작가 강은경이라는 든든한 이름이 있었기 때문. 첫 작품임에도 뚝심 있게 격정 미스터리 멜로를 밀고 나간 제인 작가의 필력이 강 작가의 기획력과 만나면서 ‘미스티’는 ‘장안의 화제작’이 됐다. 또한 모완일 PD의 모던한 연출이 대본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대본이 아무리 좋았어도 주인공 고혜란이 미스 캐스팅이었다면 이 드라마는 자칫 산으로 갈 수도 있었다. 외모는 물론이고 기자로서, 앵커로서 특출한 능력을 발휘하며 “절대 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직진하는 고혜란이라는 인물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면 시청자가 지금처럼 이 드라마에 열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남주가 그것을 해냈다. 6년 만의 연기였음에도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고혜란을 속속들이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남녀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오환민 JTBC CP는 “김남주 씨는 남자가 봐도 멋있게 고혜란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며 “항상 최선을 다했고 충실하게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지진희 역시 고혜란의 남편이자 변호사인 강태욱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며 여심에 불을 붙였다. 사랑의 순정과 집착을 양손에 쥔 강태욱을 지진희는 어색하지 않게 넘나들며 시청자가 그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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