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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희망 움트는 봄 그려내다
일상 속에 희망 움트는 봄 그려내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04.12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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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페스티벌앙상블이 주최했던 행사 모습.

큰들 박춘우 미술감독 전시

 봄 길을 산책하듯 편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전이 열린다.

 박춘우 극단큰들 무대미술감독 (45)의 개인전 `따뜻한 그림이야기 봄봄展`이 진주문화공간 루시다갤러리 2층 제2전시실에서 소담하게 열린다. 전시는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이어진다.

 작가 박춘우씨는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효자전`, `이순신`, `최참판댁 경사났네`등으로 이름난 마당극전문극단 큰들의 무대미술감독으로서 큰들상근 19년의 경력을 가진 재주꾼이다.

 이번 전시는 박춘우씨의 `두만강 푸른물에`, `진주들꽃전`, `들꽃이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이어 4번째로, 무대에서 펼쳤던 재주를 화폭에 담아 펼친다.

 배우들이 빛나는 공연무대 그 뒤에는 박춘우 작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늦은 새벽까지 무대소품을 만드는 날에도 그는 매일 붓을 잡는다. 아무리 피곤한 날이더라도 그림을 그려야, 미술의 감(感)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대 뒤편에서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온 박 작가를 위해 극단 배우들과 동료단원들이 작은 전시회 자리를 마련했다.

 "추운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세상에 많은 분들이 힘든 일상을 살아갑니다. 제 그림이 따뜻한 봄처럼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울타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 서로에게 봄이 되고 남과 북에도 봄이 오고, 세상 힘들고 어려운 곳에도 봄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10년 만에 개인전시를 준비하는 박춘우 감독은 이번 전시가 따뜻한 봄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오픈식 박춘우 작가와의 만남은 4월 20일 저녁7시 예정되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큰들문화예술센터(055-742-08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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