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3:36 (토)
탈북청소년 꿈 실현 함께 도와야죠
탈북청소년 꿈 실현 함께 도와야죠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4.17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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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ㆍ경남하나센터 / 청류 멘토링 업무협약
▲ 창원시는 지난 16일 경남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꿈꾸는 희망 프로젝트 ‘청류 멘토링’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가 일대일 멘토ㆍ멘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지난 16일 경남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꿈꾸는 희망 프로젝트 ‘청류 멘토링’의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류 멘토링’이란 사업명은 창원시 첫 번째 멘티 참가자인 창덕중 1학년 김청류 학생의 이름에서 땄다.

 이번 첫 번째 사업에는 소설가가 꿈인 김청류 학생과 최영지 소설가가 멘티로 참여해 문학에 관심있는 탈북청소년들의 글쓰기와 출간을 돕는다.

 최영지 소설가는 “탈북 청소년이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나 자신이 겪어 온 일을 소설로 집필하는 것도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이 될 수 있다. 억압된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탈북 청소년이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서라도 내재된 욕구를 표출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2~3년 이내 단편집이라도 출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제빵사를 꿈꾸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2차 청류멘토링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기업ㆍ공직자ㆍ예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청류멘토링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기존의 멘토링과 차별화해 생생한 현장 실무 위주의 멘토링을 통해 대상 청소년의 취업까지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마이스터 시스템을 연상시킬 정도로 밀착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난해 연말 북한이탈주민들과의 만남에서 그들이 학력결손, 문화적 차이 등으로 사회와 학교 적응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청소년 때부터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성공적으로 우리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 끝에 관계기관과 많은 논의를 거쳐 ‘청류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 북한이탈주민 한분 한분의 발걸음 자체가 작은 통일의 시작이며, 그들의 성공은 ‘큰 통일’로 가는 희망의 씨앗이다”며 “‘청류 멘토링’이 희망의 씨앗에 단비를 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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