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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日 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부산 日 영사관 앞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8.04.18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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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제강점기 노동자를 기리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설치한다.

평화의 소녀상 옆 건립

6천여명 참여 1억원 모금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제강점기 노동자를 기리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설치한다.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0개 단체, 6천500여 명이 참여 건립기금 1억 700만 원을 모금해 부산 일본영사관 평화의 소녀상 옆에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리 선조들을 강제로 끌고 가 노예처럼 부리다 학살하고 말과 이름까지 빼앗아가며 우린민족을 말살하려 했으나 지금껏 사과 한마디 없이 역사도 왜곡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평화의 소녀상처럼 강제징용노동자상도 준렬한 꾸짖음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인류역사상 유례없이 잔혹했던 일본의 전쟁범죄는 반드시 밝혀지고 바로잡혀야 한다”며 “정부가 하지 못했기에 국민들이 나선 것이다. 적폐가 저지른 외교 참사를 바로잡기 위해 이곳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려는 데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관할 지자체인 부산시와 동구청이 노동자상 건립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며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일본영사관 앞에 노동자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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