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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쏟아지는 공연 `행복 선사`
통영에 쏟아지는 공연 `행복 선사`
  • 임규원 기자
  • 승인 2018.04.23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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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위크엔드 무료 콘서트

28일 낸시 저우 리사이틀

 "지난해 우리의 목표는 세계 곳곳에서 윤이상 음악을 되살리는 것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윤이상의 유산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귀향`이 우리의 새로운 모토입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는 올초에 이렇게 공언했다. 이것은 `귀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 통영국제음악제로 현실이 됐다. 서양음악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윤이상의 유해가 사후 23년 만에 고향 통영으로 돌아온 일은 화룡점정이 됐다.

 `귀향`이라는 모토는 통영국제음악제 이후로도 이어진다.

 `해피 위크엔드 콘서트`는 사전 예약 후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지역 사회에 더 중요한 곳이 되고 지역 관객과 애호가에게 더 다가가고자 하는 취지로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새롭게 기획했다.

 해피 위크엔드 콘서트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및 기타 콩쿠르 입상자들이 출연하는 `위너스 & 마스터스 시리즈`, 새로운 음악가를 발견하는 기쁨을 관객에게 선사할 `디스커버리 시리즈`, 그리고 실력 있는 지역 음악가에게 오디션 및 공연 기회를 제공할 `통영 아티스트 시리즈` 등으로 구성된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낸시 저우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열린다. 2017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 입상자, 2018 하얼빈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이자 201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도 입상한 바 있는 낸시 저우는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이며 안네소피 무터 재단 장학생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G장조,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4번 e단조, 크라이슬러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E플랫 장조, 왁스만 `카르멘 판타지` 등이 연주될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희가 협연한다.

 낸시 저우 바이올린 리사이틀에 이어지는 해피 위크엔드 콘서트로 나이절 암스트롱 바이올린 리사이틀, 박지현 기타 리사이틀, 하노버 요제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 윤이상 정율성 두 거장의 만남, 대만 타악기 앙상블 등이 예정돼 있다.

 해피 위크엔드 콘서트는 전석 무료이며 전화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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