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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스마트도시 변신, 시민 인식변화 따라야
김해 스마트도시 변신, 시민 인식변화 따라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4.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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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도시개발에서 도시관리로 중심축를 옮기면서 스마트도시로 변신을 꾀한다. 김해시는 지금까지 난개발로 몸살을 앓아 왔다.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도시의 얼굴을 바꿔 난개발의 오명을 벗을 계획이다. 김해시는 최근 용역을 진행한 스마트도시계획안을 내주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이 계획안은 보완과 검토를 거쳐 오는 6월께 정부로부터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김해시는 경남에서 가정 먼저 스마트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과 강원도 춘전이 스마트도시로 승인을 받았다. 김해시가 구상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는 신규형 15가지를 비롯해 모두 30가지다. 김해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에 스마트도시 서비스와 인프라를 접목해 ‘지속가능한 도시, 삶의 질이 향상된 시민’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해시는 국토부 승인이 떨어지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서비스에 459억 원과 관련 인프라에 289억 원을 투입한다.

 스마트도시를 추진하면 시민은 그 서비스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김해시는 홀몸노인 스마트 케어와 안심귀가 서비스 고도화,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박물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능화 도시 부문에는 자율주행 미니버스와 전기자전거 등 녹색 교통수단 제공, 스마트 주차장과 전통시장, 고령자 농기계 안전운전, 구제역 사전감지 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지금 펼쳐져도 시민들은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다. 이번에 김해시가 다른 시ㆍ도에 앞서 스마트도시로 변신을 노리는 만큼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야 한다. 또한 지역 대학과 기관의 협조도 따라야 한다. 시민의 ‘스마트 기술 지수’를 높이는데 시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됐다.

 김해시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공동연구와 기술 혁신분야 발굴에 힘써야 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스마트 도시 추진에 발맞춰 청년 일자리 창출모델도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도시는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김해시 모든 공무원의 인식변화가 우선돼야 시민들은 스마트도시에서 4차 산업혁면 시대에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단합은 숭고한 것이며 단결은 미덕이다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당원협의회 사무국장들은 일요일인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호소했다. 이들의 호소 요지는 ‘안상수 시장이 탈당을 거두고 무소속 출마를 포기해 달라’는 것이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을 뽑을 때 보수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심정이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여당독주의 위중한 상황 앞에서 요즘 창원시민들은 집권당에 아주 불안해하면서도 보수 표심을 집결하지 못하고 여전히 망설이며 관망하고 있다”며 “ ‘창원의 미래보다는 저들끼리의 당내 아귀다툼이나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다가 함께 망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따가운 창원시민의 눈초리를 실상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장 정치인들의 시각이다.

 시민이 등을 돌리면 해당 정치집단은 망한다. 그 원인을 제공한 집단 또한 공멸한다. 우리는 이런 교훈을 지난 선거 역사에서 알 수 있다. 실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공천에 탈락한 김종간 김해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결론은 근소한 차로 3위에 그쳤다. 당시 보수는 공멸했다. 그 후 김해시는 여전히 진보정당이 집권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번 한국당 창원시 지역협의회 사무국장 일동이 안상수 시장을 설득키 위해 호소하는 것처럼 정치적 행동이 김해에는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번 한국당 창원시 지역협의회 사무국장 일동이 벌이는 정치적 행보를 존중한다. 선거에서 꼭 승리를 하기위한 방편이란 점은 차치한다. 다만 특정 정치집단이 개별적 감정을 자제시키고 상대를 이해하면서 원로로 남아 주기를 바라는 진정성에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다. 또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데도 동의한다.

 김해는 지금 진보정당이 분열하는 모양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합심은 아름다운 것이며 결집은 바람직한 것이다. 단합은 더욱 숭고한 것이며 단결은 모두가 지켜야 할 미덕이다. 창원시 지역협의회 사무국장 일동이 벌이고 있는 이번 호소가 수면위로 떠오르길 기대한다. 안상수 창원시장도 원로로서 품격을 지켜주길 우리는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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