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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늦깎이 어르신들, 1일 학교 수업
함안 늦깎이 어르신들, 1일 학교 수업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8.05.14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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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이 칠서초등학교와 예곡초등학교에서 문해교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학교 체험 행사를 열었다.

‘아라가야 문해교실’ 27명

급식체험ㆍ편지쓰기 진행

 함안군이 늦깎이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라가야 문해교실’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 3일과 8일 초등학교에서 1일 수업 체험을 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양일간의 수업에는 칠서면 청계문해교실 18명, 칠원읍 석전문해교실 9명 등 총 27명의 어르신이 참가했으며, 각각 칠서초등학교와 예곡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평균연령 81세인 청계문해교실 어르신들은 받아쓰기, 낱말 찾기 등 한글 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점심으로 급식체험도 하며 학교생활을 몸소 체험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학교는 못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학교에도 와봤으니 이제는 원도, 한도 없이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석전문해교실 어르신들은 예곡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공동수업으로 카네이션 만들기와 편지쓰기를 했다.

 특히 이날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이 예곡초등학교를 찾아 문해교실 어르신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권한대행은 “전후 세대 어머님과 밀레니엄세대 손자 손녀가 배움의 장소, 학교에서 함께 수업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며 “문해 교육사업이 단순히 글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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