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42 (금)
“주택가 주차난ㆍ안전 통학로를”
“주택가 주차난ㆍ안전 통학로를”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5.28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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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YMCA의 평범한 주부회원들이 2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장ㆍ시의원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마산YMCA주부회원, 회견

창원시장ㆍ시의원 후보 제안

 마산YMCA의 평범한 주부회원들이 2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장ㆍ시의원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 주변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나섰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꿈꾸는 엄마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은 지난 봄 42개 마산지역 초등학교 스쿨존 전수조사에서 선거때마다 스쿨존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현실을 발견했다.

 학교 정문에는 CCTV가 설치되고 옐로카펫이 생겼지만 나머지 학교주변은 아이들의 통학로를 차량들이 여전히 차지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차들이 다니는 길로 다닐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제한속도를 위반하기 일쑤인 출근길 차량들로부터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학교 대부분이 주택가에 위치하다 보니 학교 주변에는 별도의 인도도 없다.

 한 학교 주변 주민들과 주차난 문제를 논의했으나 주민들의 주차권 주장에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권 요구가 맥없이 밀려났다.

 이날 엄마들은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해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고 외쳤다.

 엄마들은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또 하나의 제안을 했다. 전남 순천을 전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올려놓은 기적의 놀이터를 창원에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들은 “아이들은 놀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말이 있다”며 “찍어낸 장난감처럼 똑같은 놀이터가 아닌 가까운 곳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ㆍ시의원 후보들을 향해 “아이들이 위험한 도시, 마음껏 뛰어 놀 수 없는 공간조차 없는 도시는 결코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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