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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조선업 위기 구출할까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조선업 위기 구출할까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8.05.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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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회사 지휘 / 경영정상화 이행 관심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9일 서울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제19기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의 연임 안건을 결의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4기 체제의 동력을 달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9일 서울 대우조선해양 사옥에서 제19기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의 연임 안건을 결의했다.

 정 사장은 조선경기위기 직전인 지난 2015년 사장에 취임,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1년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정 사장은 지난 2001~2003년, 2003~2006년 2015~2018년에 이어 이번 연임으로 4번째 대표이사직을 맡는 최초의 사장이 됐다.

 이번 정 사장의 연임은 △정부와 산업은행의 자금 확보 △성공적인 구조조정 △영업이익 흑자 전환으로 회사정상화 기틀을 마련하면서 위기의 조선소를 잘 이끌어왔다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사장은 조선경기 불황이란 최악의 상황에서 소방수로 투입돼 노조의 협력을 이끌어냈고 영업손실 5조 5천억 원, 부실회계 논란 등 좌초위기에서 대대적인 자구안, 고강도 구조조정 단행 등 조직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강수를 통해 슬림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7천330억 원, 2천749억 원의 차입금 감소, 부채비율 234%로 개선됐다.

 경영구조개선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전에서도 강세를 보여 올해 LNG운반선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3척, 특수선 1척 등 총 22척 26억 1천만 달러를 달성해 목표 73억 달러의 36%를 달성했다.

 정 사장의 다음 임기 책임은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 이행이다. 오는 2020년까지 5조 9천억 원 상당의 자구계획 이행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올 1분기 기준 3조 원가량을 이행했다. 이행률 51% 수준이다. 아직 5천억 원 규모 거제 사원아파트와 삼우중공업, 신한중공업,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DSME오만 등 주요 자회사 매각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숙제의 적임자가 정성립 사장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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