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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동물의료센터’ 성종현 원장,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을 치료해
‘한마음 동물의료센터’ 성종현 원장,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을 치료해
  • 이윤주 기자
  • 승인 2018.06.0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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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마음 동물의료센터 성종현 원장

반려동물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 이다. 반려동물은 어느새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에서 더 나아가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하루에 174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한다고 한다. 즉 약 6만 3000마리가 매년 유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로 친숙한 반려견 뿐만 아니라 모든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수를 포함한다면 그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는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가 보여주는 안타까운 이면이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 부담이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특히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에 대한 공식적인 보험제도가 없기 때문에 치료 비용은 당연히 반려인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 반려인이 이를 간과한 채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이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현재, 우리는 그에 대한 책임감 또한 강해져야 한다. 

수원에 위치한 ‘한마음 동물의료센터’ 성종현 원장은 위와 같은 사례에 대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하며,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본원만의 자체적인 보험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종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한마음 동물의료센터’는 어떤 곳인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펫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의료센터로, 특화된 수술 시스템과 일반 진료, 호텔, 미용, 온라인 및 오프라인 용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하여 보호자와 좀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고객 만족 혹은 추천을 통한 수원 동물병원이 되고자 합니다.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집 마당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쥐약을 먹고 사경을 헤매고 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너무 어렸고 동물 의료서비스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어머니 손을 잡고 어찌할 바를 몰라 소리 지르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치료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였는데, 병원 환경이 좀 열악한 ‘가축병원’이었습니다.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주셨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감사했고, 강아지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경험이 오늘 날의 제가 수의사로써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진료 시 어떤 상담이 이뤄지는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병의 경중을 평가하고 보호자분과 충분히 상의하여 진료 방향을 결정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려동물의 성별, 나이, 임상 증상 등에 따라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우선 고려하고, 이와 함께 감별 진단 할 항목이나 질병들을 처치 전 혹은 시술 전에 고지한 후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보호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성화 되어있지 않은 노년의 암컷 반려견이 식욕부진, 생식기에서의 분비물 발생,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내원 시 ‘자궁축농증’일 가능성이 높음을 설명 드립니다. 그 외의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을 위해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이 필요한 상황임을 설명 드리고,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고지한 후 보호자 동의를 얻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 사진=한마음 동물의료센터

Q. 반려동물은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은 진료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반려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마음 동물의료센터’에서 실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펫서비스는 양립하기가 쉽지 않지만 피해갈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민하다가 본원만의 특별한 보험서비스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양질의 펫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것에 맞는 합리적인 서비스 조건과 가격을 설정하여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개념으로 받아들여 보호자분 밑으로 몇몇의 반려동물이 등록되어 있어도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1년령 이하 혹은 중∙노령 반려동물의 수술 위주 혜택을 골자로 총 4종류의 보험 서비스를 마련하였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을 취사선택 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탈구 수술이나 자궁축농증 수술, 스케일링 등의 비교적 높은 비용의 수술을 준비하시는 경우, 지인의 추천을 받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시며 대체로 보험 제도를 통한 수술 가격을 확인하시고 만족하십니다. 또한 심장이나 신장 등의 만성 질환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약 복용이 필요하신 경우 역시 보험 제도로 타 병원에 비해 진료비 부담이 덜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병원에 오는 부담도 적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Q.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 및 국가가 발달할수록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관련 산업은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무분별하며 불법적인 영역에서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반려동물을 대하는 원장님만의 철학이 있는가

평범한 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애완동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로서 어느새 우리가족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진료 및 병원 운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Q. 목표는 무엇인가

일차적으로는 수원 추천 동물병원으로, 보호자분들이 믿고 찾아주시는 동물병원이 되길 기대합니다. 현재 장안구, 팔달구 뿐만 아니라 광교지구, 용인 수지, 화성 동탄에서도 많은 보호자님들이 찾아주고 계시며, 더 멀리에서도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종합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펫토탈 서비스 영역의 확대 및 강화, 영상 진단 및 수술 특화 병원으로서 진료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의 펫토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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