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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만 하는 어느 교인의 우화
2018년 06월 07일 (목)
권우상 7618700@kndaily.com
   
▲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그리스도를 믿는 교인 남자가 있었다. 이 분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이 매우 강해 기도가 그의 생활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 교인은 아들의 대학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아들이 이번 대학 수능시험에 꼭 합격하도록 해 주시옵소서.” 마침 이 남자의 기도 소리를 듣고 있던 이웃에 사는 여자 교인이 남자의 기도 소리를 듣고는 “저 사람은 늘 저렇게 기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 여자 교인은 남자 교인과 같은 마을,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이었다. 그런데 여자 교인에게도 대학 수능시험을 봐야 할 아들이 있었다. 그래서 여자 교인은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아들이 대학 수능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여기에서 두 사람의 기도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합격하게 해 달라는 것’과 ‘합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는 것’은 어감이나 어의가 다르다. 두 교인의 기도를 들은 하나님은 어느 쪽 기도에 손을 들어 줄까? 만일 공의로운 하나님이라면 ‘합격하도록 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합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하는 기도에 성령을 내릴 것이다. 만일 노력은 하지 않고 기도로 모든 일이 성취된다면 이 세상에서 누가 노력을 하겠는가? 그러므로 교인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기도할 때는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성취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대학 수능시험 때가 되면 많은 교인들이 자녀의 합격을 위해 기도를 하지만 불합격하는 자녀도 적지 않다.

 어느 날 한 남자 교인이 조그마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하는 위기를 당했다. 그 교인은 살려달라고 하나님에게 간절히 기도했다. 이때 구조대가 와서 밧줄을 던져 줬다. 하지만 그 교인은 하나님이 구조해 준다면서 밧줄을 받지 않고 기도만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구명대를 던져 줬다. 하지만 역시 하나님이 구조해 준다면서 구명대도 받지 않았다. 이번에는 헬기가 와서 구조할려고 했지만 그 교인은 역시 하나님이 구조해 준다면서 헬기도 거절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에게 구조해 달라는 기도만 열심히 했다. 결국 이 교인은 심한 풍랑에 휩쓸려 죽었다. 죽은 교인은 천국에 가서 하나님에 따졌다. “하나님! 왜 나를 구조해 주시지 않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에게 밧줄을 줘도 받지 않았고, 구명대를 줘도 받지 않았고, 헬기를 띄워 구조해 주려고 했지만 너는 헬기도 거부하지 않았나?” 이 우화는 종교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좌파정부가 북괴 김정은과 손을 잡고 연방정부를 거론하며 김정은과 한 짝이 된 듯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런 와중에 애국 국민들과 좌파 세력 간에 갈등이 매우 심각해지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도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교인들은 거리의 집회에 나와 구국일념의 목소리를 내는 우파에는 수수방관 하는 모양새다. 모르긴 해도 교회에서 하나님에게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 달라고 기도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하나님은 ‘미투’, ‘드루킹’, ‘동성애 결혼’, ‘반민주적인 헌법 개정’ 등을 무기로 문재인 좌파세력에 대항하도록 해주고 있지만 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고 있는 듯하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게 됐으면 교인은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드루킹’, ‘동성애 결혼’, ‘사회주의 헌법개정’ 등 좌파정부의 허점을 공격하는 시위를 하면서 우파세력과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 기회야말로 하나님이 문재인 좌파정부를 몰아내도록 해주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014년 한국기독교 교인 숫자 집계에 따르면 최대치 교인은 1천200만(12,049,110)이다. 이렇게 많은 기독교 교인이 어디에 있는지 문재인 좌파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소수에 불과하다. 지금 공산화 돼 가는 대한민국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1천200만 기독교 교인이 애국 우파세력과 힘을 모아 구국대열에 참가해야 한다. 혹여 절간에서 목탁만 두드리며 기도만 하는 스님이 있다면 잠시 목탁을 불상 앞에 놓고 거리의 집회에 나오는 것이 애국충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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