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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두동지구 소음ㆍ분진 피해 호소
진해 두동지구 소음ㆍ분진 피해 호소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8.06.17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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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주물공단 환경피해로 몸살을 앓아온 주민들이 이제는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 대책위, 무차별적 개발 강행 경자청 대책 요구

 마천주물공단 환경피해로 몸살을 앓아온 주민들이 이제는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시 진해구 웅동1동 해오름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시행하는 두동지구 개발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강경대응에 돌입했다.

 지난 16일 주민들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배)를 구성, 집회를 열고 “무차별 개발만을 강행해온 경제자유구역청은 주민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1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배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과 대책없는 마구잡이 공사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공사현장 발파와 소음ㆍ분진 때문에 살 수가 없으니 구역청은 주민피해 대책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해구 두동지구 복합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착공해 올해 말 완공목표로 두동도시개발(주)이 민간사업자로 (주)부영주택이 부지조성공사와 공동주택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아이들이 비산먼지와 소음에 고통받고 있는 것은 물론 아파트 앞에는 주물공장에서 품어내는 악취와 아파트 뒤에는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로 아이들 건강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에도 무방비 상태로 막무가내 공사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시행사인 구역청과 시공사인 부영이 명확한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 집회는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지조성공사 중인 (주)부영주택 관계자는 “마을과 공사현장은 거리가 멀어 주민들이 지적하는 만큼 피해가 크지 않다”며 “최종 점검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답해 대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진해구 두동지구 주거복합 신도시 개발사업은 168만㎡로 주거용지 27%, 산업시설 21%, 상업용지 3%, 공공시설용지 49%로 올해 말까지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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