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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극인들 `우리 이야기` 펼쳤다
작은 연극인들 `우리 이야기` 펼쳤다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6.1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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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회 경남청소년연극제에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작품으로 참여, 단체상 최우수를 받은 창원 태봉고등학교.

경남청소년연극제 폐막

단체상 최우수 태봉고

내달 전국연극제 경선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펼쳐진 제22회 경남청소년연극제가 17일 폐막식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는 `Stand On Stage!`를 슬로건으로 경남 6개 지부에서 창원 태봉고등학교 등 6개 학교가 참가했다.

 단체상 최우수는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라는 작품을 선보인 태봉고등학교 학생들이 차지했다. 이어 △우수상에 밀양 영화고등학교가 `유토피아`, 김해 분성여자고등학교가 `이처럼` △장려상에 경해여자고등학교가 `아름다운 사인`, 거제고등학교가 `몽상가`, 동원고등학교가 `그 길이 어두울지라도`를 펼치며 수상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도 태봉고등학교가 빛을 발했다. 최우수 지도교사상에 오장협 태봉고 교사와 최우수 연기상에 정혜성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학생이 직접 희곡을 쓴 밀양 영화고등학교는 희곡상과 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심사는 △극중목표와 주제 전달의 명확성 정도 △극의 내용 및 형식의 독창성과 어울림 정도 △연기의 창의 표현력 정도 △전체 앙상블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극제의 심사를 맡은 박승규 심사위원장은 "먼저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고 표현하여 재미있고 의미 있게 풀어내려 애쓴 데 대해 칭찬해 주고 싶다"며 "전문적으로 학습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힘든 과정이었겠지만 그간 연극 만들기 과정과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숨은 끼와 창의력을 발견하고 드러내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연극제는 청소년의 심성을 순화시키고 정서함양에 기여하며 청소년들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문화예술에 대한 소질, 적성개발을 돕기 위해 열리고 있다.

 연극제는 다음 달 전주에서 열리는 제22회 전국청소년연극제의 경남지역 예선으로,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태봉고는 16개 시ㆍ도팀이 참여하는 본선 경연에 임한다. 지난 2016년에도 태봉고가 경남 대표로 나가 단체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오장협 태봉고 교사는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노력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좋은 결과 얻고 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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