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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 수영 과목 제안
2018년 06월 28일 (목)
이종율 7618700@kndaily.com
   
▲ 이종율 경남청 서부광역과학수사팀 경위

 장마 시작 전 불볕더위로 많은 인파가 바다와 계곡을 찾았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된다.

 경남청 서부광역과학수사팀은 9개 경찰서와 남해안의 바다와 지리산이란 지리적 여건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으로 여름철이면 타 지역보다 익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부모들은 생때같은 자식의 죽음에 ‘아연실색(啞然失色)’하는 등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을 종종 목격한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얼마 전 대학생 1명과 성인 1명이 합천과 산청의 계곡에서 물놀이 중 수영 미숙으로 사망했다. 올해는 또 몇 명의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을지 현장 감식 요원으로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익사 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을 할 수 없는 곳은 수영금지 안내판, 가능 지역은 구명동의 밧줄 등 구조장비 비치도 중요하다.

 더 큰 문제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익사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간단한 수영 능력과 주변인들의 초동 조치만 잘해도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더 한다.

 휴가 때는 들뜬 마음으로 평정심을 잃어 술을 마신 후 계곡에 들어가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계곡 바닥은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 많아 주변 지형지물과 물속 바닥 상태를 잘 살피고 충분한 준비 운동 후 구명 의를 착용 후 입수해야 한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시 즉각 119, 112로 신고한 후 주변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구조를 위해 직접 물에 뛰어드는 것 보다 주변의 로프나 튜브, 긴 나무 막대기, 페트병 등을 잡고 나오도록 하는 것이 제2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공교육인 체육 시간을 활용한 수영 활성화를 제안해 본다. 수학 공식이나 영어 단어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생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수영 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ㆍ중학교 체육 시간에 수영을 과목으로 선정한다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생명을 담보하기 위해선 수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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