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59 (금)
윤재영 KERI 본부장, 北 전력현황 강연
윤재영 KERI 본부장, 北 전력현황 강연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7.16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 3.87억㎾h 투입, 북한 경제 1% 상승”
▲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이 ‘남북통일 대비 전기에너지 협력 심포지엄’에서 ‘북한 전력현황 및 협력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북한 발전량을 3.87억㎾h 증가시키면 북한 경제성장률이 1%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은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남북통일 대비 전기에너지 협력 심포지엄’에서 ‘북한 전력현황과 협력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윤재영 본부장은 “전력부문은 북한경제의 인프라 중의 인프라로 전체 산업의 동력원이기 때문에 남북경협과 북한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최우선으로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남북전력협력 분야에 관여해 온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보다 발전량이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실질 국민총소득(GNI)과 발전량 간의 회귀분석 결과, 발전량을 3.87억㎾h(지난해 기준 남한발전량의 0.07%, 북한발전량의 1.6%에 해당)만 증가시켜도 경제성장률이 1%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윤 본부장은 전력공급의 경우 북한 경제회복을 위한 최우선적 협력 사안으로, 북한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남북한 모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남북경협을 원활하게 만들고, 남한 중전기 업체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북한 입장에서도 경제 대동맥을 공급해 새로운 피가 흘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정부 차원에서 남북한 및 동북아 전력협력에 대비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