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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호, 여성공무원 전면 배치하나?
허성무 호, 여성공무원 전면 배치하나?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7.17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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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사서직 여성 서기관 탄생

 최초 사서직 여성 서기관 탄생
 지역안배 인사 점진적 폐지 예고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창원시 정기인사에서 여성 구청장 발탁 등 여성 공무원의 전진배치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첫 정기인사에서 여성구청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허성무 창원시장의 여성 공무원 중용인사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이달 초 민선 7기 창원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일성으로 여성 구청장 임용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제2부시장에 여성을 모시고 인사담당 등 주요보직에도 여성 공직자를 발탁해 여성의 목소리 대변과 섬세한 행정 반영을 하겠다는 등 여성 공직자 중용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14일 민선 7기 첫 정기인사에서 여성구청장은 임명되지 않았다.

 전직급 승진 내정자 발표와 구청장, 실국장급 전보를 한 이번 정기 인사에는 3급 승진 2명, 4급 승진 9명, 5급 승진 24명, 6급 승진 58명, 7급 승진 34명, 8급 승진 19명 등의 인사를 했다.

 이 가운데 5급 이상 간부급 승진자 35명 중에 여성 공직자는 4급 1명, 5급 3명 등 4명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승진을 위한 최소연한을 채운 여성공직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창원시에 4급으로 승진한 여성공직자는 여럿 있었지만 여성 구청장 임용은 단 한차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에 관심이 더했다.

 하지만 경남도내 최초로 사서직 여성 서기관이 탄생하는 등의 진일보한 인사도 있었다.

 그러나 창원시 공무원들은 6급 이하 전보인사에 여성 공무원 중용인사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허 시장이 앞으로 제2부시장에 여성으로 모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인사담당 등 주요보직에 여성공직자를 임용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번 주내로 있을 6급 이하 전보인사에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사결과에 따라 앞으로 간부급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공직자의 비율이 높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른바 4-4-2 지역 안배 인사관행의 변화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허 시장은 "통합 8년이 지났음에도 지역안배를 앞세우는 것은 오히려 지역 갈등을 만드는 만큼 한번쯤은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9일 공개한 7월 정기인사 사전예고에서는 4급 이상은 지역 안배를 폐지하고 5급 이하는 단계적으로 없앤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14일 승진 내정자 발표에서는 연공서열과 능력, 그리고 지역안배 원칙이 골고루 반영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나아가 이번 인사 이후부터는 지역안배 인사의 점진적인 폐지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인사가 관심을 받는 것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허성무 시장이 내세웠던 여성공직자와 특수 직렬의 소외감 해소, 그리고 연공서열 인사 원칙을 확고히 이어나갈지 여부다.

 또 그동안 사람에 중심을 두지 않은 인사로 인해 늘 아쉬움이 있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두 번째 제2부시장은 여성으로 임명하겠다는 약속도 천명해놓은 상황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허성무 시장이 공무원의 승진제도를 포함한 인사제도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현재 5급 이상 일반직 여성공무원이 10%인 비율을 임기 중에 20%이상 배치하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있을 인사에서는 구청장을 비롯한 실국장 자리에도 지금보다 많은 여성공직자의 진출이 기대된다"면서 "적어도 4년간 창원시는 양성평등 공직사회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많은 공직자가 수긍하는 공정한 인사의 표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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