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59 (토)
김해ㆍ창원 80대 잇단 사고
김해ㆍ창원 80대 잇단 사고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17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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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질환으로 5명 이송돼
 끝날 줄 모르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551명이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발생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52%인 285명이었으며 사망자 4명 중 2명도 이 시기에 나왔다. 사망한 2명은 김해시와 창원시에 각각 거주하던 86세, 84세 할머니로 밭과 집 주변에서 활동하다 숨졌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경남에서 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함양의 한 밭에서 일하던 A씨(81)가 폭염으로 인한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정오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한 도로에서 손ㆍ발 저림과 호흡 곤란 등 증세를 겪은 B씨(38)가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이날 오전 공장에서 작업하고 잠시 외출했다가 열경련 증세를 보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또 낮 12시 20분께는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 건물에서 C씨(58)가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간 직후 열탈진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5명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천500명이다. 이 가운데 40%(2천588명)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또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7월 11일∼8월 20일) 발생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78%(5천7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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