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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조별리그 통과… 조 추첨 한국 피해야죠”
“목표 조별리그 통과… 조 추첨 한국 피해야죠”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2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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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號 베트남 AG대표팀 훈련 시작
▲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 / 하노이 VNA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라 밝히며 ‘강국’ 한국과의 경기는 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소집훈련을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했다.
이영진 베트남 U-23 대표팀 수석코치는 지난 24일 “예비명단에 포함된 30명의 선수와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했다”며 “다음 달 초 4개국 친선대회를 마치고 나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올해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U-23 대표팀은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준우승은 베트남 축구 사상 AFC 주관대회 최고 성적이었고, 박항서 감독을 비롯해 이영진 수석코치는 단숨에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 감독은 ‘베트남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큰 인기몰이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8 삼성 QLED TV 런칭’ 행사에도 초대받으면서 ‘축구 한류’의 전도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감독과 이 수석코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또다시 베트남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전체 9위의 성적을 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에 대해 이 수석코치는 “전날 30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며 “대표팀의 목표는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그다음 단계는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5일 치러진 조 추첨에서 일본, 파키스탄, 네팔과 함께 D조에 포함됐다. 일본을 빼면 한 수 아래인 터라 상대적으로 쉬운 조에 속한다.

하지만 주최 측의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돼 25일 기존 편성 조에 두 팀을 추가 배정한다. 2개 조는 5개 팀으로 구성되는데 베트남이 포함된 D조도 예외는 아니다.
이 수석코치는 “5개 팀이 들어가는 조에 포함되면 일정이 꼬이게 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오만, 우즈베키스탄과 다음 달 3~7일까지 ‘비나폰 2018 4개국 초청대회’를 펼치고 나서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20명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프로리그가 중단된다. 선수들 소집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다음 달 초 4개국 대회를 통해 최종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30명 명단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한 쯔엉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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