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연안 바다가 달아오르면서 고수온 주의보 해역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완도 내만(해남 남성방파제~완도 당인리~신지도~조약도~장흥 노력도)에 고수온 주의보를 신규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해역의 수온은 최고 28도에 도달해 평년보다 4.7도나 높다.
충남 천수만 해역에도 곧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천수만 안쪽 수온이 25일 오후부터 급속히 상승하기 시작해 28도에 육박했고, 바깥 해역도 25도 이상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통영 학림도~전남 고흥 거금도, 전남 영광 안마도~해남 갈도, 제주 차귀도~우도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당분간 태풍이나 강우 등 기온을 내릴 만한 기상 요인이 없어 고수온 상태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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