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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안태호 태양광발전… 주민 결사 반대
밀양 안태호 태양광발전… 주민 결사 반대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07.29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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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하부댐 인근 7만5000여㎡ 사업추진
  • 주민들 "천혜 자연경관 훼손ㆍ입지 기준도 미달"
     
▲ 지난 27일 삼랑진 행곡마을 주민 40여명이 밀양시청앞에서 태양광발전시설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밀양 안태호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려하자 인근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밀양시 삼랑진 행곡마을 주민 40여 명은 지난 27일 밀양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안태호 하부댐에 설립 하려는 태양광발전시설 사업 불허가를 요구했다.

 한수원은 안태호 하부댐 아래 2만7천702㎡, 기념탑 인근 1만3천820㎡의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13일 밀양시에 허가를 신청했다. 한수원은 하부댐 저수지 내 3만5천500㎡의 수상에도 태양광발전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건립예정인 태양광발전시설은 주거지역과 불과 70~80m 정도 떨어져 있다.

 주민비상대책위는 삼랑진 안태마을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천혜의 자연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서면 이곳 상가와 귀농 귀촌인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종락 반대대책위원장은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미관저해로 인한 지가하락,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즉각 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한수원의 면피용 주민설명회도 성토했다. 한수원은 마을이장, 개발위원 등 3명만 초청해 주민설명회를 대신했다. 대책위는 또 안태호 태양광발전시설은 국토이용에 관한 법률, 산업통상자원부의 태양광 발전시설의 입지 가이드라인, 밀양시 도시계획조례 등의 기준에도 못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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